제20차 미사치~토끼재 1

1. 일시 : 2014. 11.15(토) 05:10~17:55(12시간 45분)

2. 산행코스 :황전터널 입구~미사치~깃대봉~월출봉~형제봉~둥주리봉~도솔봉~따리봉~한재~백운산상봉~매봉~갈미봉~쫓비산~토끼재

3. 실제거리 : GPS기준 30.57km(접속거리 포함 :황전터널 입구~미사치)

4. 누적거리 : 474.5km

5. 인원 : 흑싸리껍닥, 허브향기, 순익님

6. 노고치에 주차하고 산행후 토끼재에서 노고치로 진상택시 이용함.(061-772-8701) 택시요금은 47,000원.

 

호남정맥 최고봉 백운산 구간은 중간 탈출로가 별로 없고 1000m이상 봉우리를 3개나 지나는 난코스이며, 거리 또한 30km이상으로 전주에서 새벽3시부터 출발하여 5시쯤 산행을 시작했다. 캄캄한 어둠을 헤드렌턴에 비추며 급경사를 오르는데 무척이나 힘들었다. 날씨도 심한 바람으로 한겨울 산행처럼 춥더라고 도솔봉에 도착할 때는 눈덥힌 봉우리를 보니 완전 겨울이다. 이어 따리봉을 지나 백운산 상봉을 오를때까지 연속으로 이어지는 된비알 업다운으로 너무 힘들었다. 백운산을 지나니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10km쯤 이어지고 마지막 갈미봉과 쫓비산을 지나는 구간은 마지막 남은 기운마저 쭉 빠져 녹초가 되었고, 어둠이 짙게 갈린 등산로를 쫓기듯 토끼재는 향해 달렸다. 이윽고 토끼재에서 기다리고 있던 택시기사님한테 연락이 오고 더욱 맘이 급해져 정신없이 내려오니 가로등 밑에 기사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인증샷을 찍고 무사히 미사치까지 돌아와 차량을 회수하고 전주로 돌아왔다.

 이번 구간은 호남정맥 종착역인 토끼재에서 망덕포구의 구간 거리를 짧게 남겨놓기 위해 이번 구간을 길게 잡았다.